고려아연, 금속 가격 상승세 주목 ‘매수’<신한금융>

[이정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고려아연에 대해 26일 “비철금속을 포함한 상품 가격 상승의 초입인 지금 고려아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조 3854억원,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212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연초 이후 납을 제외한 주요 금속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연 22.4%, 금 17.6%, 은 17.8%의 가격 상승폭을 기록했고 향후에도 상승세가 계속돼 실적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아연의 공급 부족을 예상한다”며 “Vedanta Resources와 MMG 등 주요 업체들의 생산량 감축과 더불어 중국(5.5%), 인도(40.7%) 등에서 아연 정광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요 측면에서는 글로벌 수요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변화가 반갑다”며 “중국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2월 15%까지 떨어졌다가 3~4월에는 19% 이상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인프라 투자를 늘려 아연 수요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중국 내 자동차 관련 고정자산투자도 올해 4월 누적 기준으로 17.2% 증가해 자동차 도금용 아연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국제유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상품 가격 상승은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결되며 금과 은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비철금속을 포함한 상품 가격 상승의 초입인 지금 고려아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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