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이 노랑통닭(법인명 노랑푸드) 지분 100% 인수를 마무리했다.
16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은 이날 잔금을 납입하고 지분 인수 절차를 마쳤다. 노랑푸드 지분 100%의 인수가는 700억원이다.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은 공동으로 노랑푸드를 지배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코스톤아시아는 블라인드 펀드PC에 중순위 및 후순위로 150억원, 100억원씩을 투자하고 큐캐피탈도 100억원을 후순위 출자한다. SPC는 유안타증권을 통해 인수금융을 300억원 일으켰고 한도대출시 인수금융 규모는 33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노랑통닭은 2009년 부산에서 1호점으로 시작해 이듬해부터 가맹사업에 뛰어든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가맹점수는 약 430개이며, 매출액은 502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 당기순이익은 51억원이다. 법인인 노랑푸드는 2014년 설립됐으며, 창업자를 비롯한 여러 개인주주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것을 두 PEF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에 모두 인수했다.
투자사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현금 창출력이 꾸준하고 시장 지위가 안정적인 편이다. 경영 시스템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이다.
코스톤아시아가 식음료 프랜차이즈에 투자한 것은 노랑통닭이 처음이다. 큐캐피탈은 지난해 BBQ 및 BBQ의 모회사인 제너시스에 총 1200억원을 투자한 경험이 있다. PEF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에 투자한 사례는 대표적으로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TRG)의 BHC 인수, 올해 케이엘앤파트너스의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인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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