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에프, 고객사 미세공정 수혜에 사상 최대 실적

[배요한 기자] 반도체 화학소재 제조업체 디엔에프가 고객사의 20나노미터(nm)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수혜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수혜가 예상돼 최대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동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8억원과 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0%, 75%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3억원으로 74% 증가했다.


디엔에프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제품은 DPT (Double Patterning Technology) 재료로 이는 미세패턴 구현을 위한 핵심재료이다.


회사 관계자는 “DPT재료의 매출은 지난해 3·4분기에는 성장이 둔화됐지만,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최대 고객사의 미세공정 전환이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동사는 30나노급 반도체부터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DPT 재료를 2012년부터 복수의 고객처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반도체 회사들간의 20nm 양산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디엔에프는 미세공정으로 전환할수록 DPT 재료가 더 많이 사용돼 미세공정에 따른 수혜를 입는다.


회사 측은 앞으로 실적 전망에 대해 “최대 고객사가 20nm 미세공정 비중을 10% 이하에서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에는 3D NAND 제조를 위한 HCDS(Hexachlorodisilane: 반도체 소재의 일종) 제품의 공급 증가가 예상돼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금융투자 김민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주요 투자포인트인 20nm 전환에 따른 DPT 소재 물량 증가, 3D NAND 생산 증가에 따른 HCDS 물량 증가, SK하이닉스향 물량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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