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일자리株'' 뜨고, ''반기문株''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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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에서는 디비케이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큐캐피탈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코스닥 ‘일자리 테마’· 유가증권 ‘해운株’↑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일자리 테마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상승률 상위 종목 중에서 디비케이(44.09%), 케이씨에스(41.91%), 메가엠디(40.04%)가 이름을 올렸는데, 1위와 3위에 등극한 두 종목이 ‘일자리 테마주’다.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내걸고 있는 ‘청년 일자리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디비케이는 자회사인 디비케이 에듀케이션이 진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투모라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메가엠디는 의·치학 교육입문검사(MEET·DEET)와 법학적성검사(LEET) 등 성인 전문 교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흥아해운STX엔진이 한주간 각각 31.58%, 30.17% 상승하며 1위와 2위에 등극, 해운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해운주의 선방은 한진해운 강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해운은 11일 거래 정지 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급등세를 보이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STX엔진 급등에는 STX는 계열사 매각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반기문 테마株’↓

이번주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들은 모두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다. 11일 대선 유력주자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미국 법원에 뇌물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벤처 캐피탈 전문업체 큐캐피탈은 한주간 22.79% 하락해 코스닥 시장 내 하락률 1위를 키록했다. 큐캐피탈은 반 전 총장 외조카 장지혁씨가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고 알려진 지엔코의 지분을 갖고 있어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다.

유가증권에서도 ‘반기문 테마주’로 거론되는 한창성문전자가 나란히 하락률 1·2위를 기록했다. 각각 한주간 13.39%, 12.22% 하락했다. 한창은 최승환 대표이사가 현재 유엔환경기구(UNEP) 상임위원이라는 이유로, 성문전자는 이 회사의 한 임원과 반 전 총장이 친분이 있다는 소문으로 반 총장 테마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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