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유한화학 영향”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유한양행이 자회사 유한화학의 부진 속에 2분기 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김미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3862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166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연결 대상 자회사 유한화학”이라며 “유한화학은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70.8% 증가한 50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이 61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한화학은 원료의약품(API)을 제조하고 동사가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데, 주요 고객인 G사향 C형 간염치료제 수출이 감소하면서 API 수출은 내년까지 성장이 힘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2505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API수출은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