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인스트루먼트, 5000억 시장 계측기 사업 순항…“북미 통신사 납품 임박”
20170419_11742052.png


[정혜인 기자] 이노인스트루먼트가 북미 통신사와 신제품 계측기(OTDR)의 필드 테스트를 완료하고 구체적인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OTDR 시장 규모는 기존 사업인 접속기와 비슷한 5000억원 수준이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광섬유 융착접속기 전문 기업이다. 광섬유 접속기는 광통신 서비스를 신규 가입할 때 기존 광케이블과 해당 가정의 광케이블을 연결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지난해는 전기 기반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계측기를 개발했다. 계측기는 기계의 손상이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장치로, 이 중 광통신 산업에서 사용되는 계측기가 OTDR이다.

회사 관계자는 27일 “북미 1개 통신사와 계측기에 대한 필드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최종 계약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내부적인 절차를 고려하면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 초까지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북미 통신사와의 계약은 현재 80% 이상 진행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북미 통신사는 실제 작업 현장에서 이노인스트루먼트의 계측기를 4개월 가까이 사용했으며, 최종적으로 계약 금액, 조건, 납기, A/S 등을 협의 중이다.

계측기의 유럽 및 중국 판매도 구체화되고 있다. 회사 측은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지 총판들을 통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 역시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의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광통신 분야에서 접속기와 계측기를 동시에 생산·판매하는 회사는 이노인스트루먼트가 유일하다”며 “지난해 출시 이후 점점 매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