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주요 총수들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경제 위기 해법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력 등을 논의했다.
순방 때마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던 총수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을 다지며 경제 침체에 대한 해법을 공유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은 당일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총수들은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용산 만찬에 참석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 성과와 경기 침체 타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방문까지 포함해 올 한 해 총수들과 다양한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만찬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대통령과 총수들은 엑스포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현지시간) 총회를 개최하고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다. 최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유치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사실상 올인하는 상황에서 주요 경영진들도 최전선에서 유치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파리 270여 주요 지역에서 부산의 매력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LG그룹은 런던과 파리에서 엑스포 버스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파리 입국 길목인 샤를드골 국제공항에 14개의 광고판을 설치하고 28일 BIE 총회 때까지 부산엑스포를 홍보한다.
한편 주요 총수들을 비롯한 경제인들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에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총수들은 영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후 또다시 부산엑스포 유치 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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