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證, LS그룹 품으로…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LS네트웍스, G&A 펀드 만기 앞두고 인수 작업 나서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3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옥 전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제공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LS그룹 계열사 LS네트웍스가 이베스트투자증권(옛 이트레이드증권) 인수 절차에 착수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를 G&A 프라이빗 에쿼티펀드(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원회는 변경 승인 신청이 접수된 뒤 60일 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인 G&A PEF(61.71%)의 만기를 앞두고 인수 작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G&A PEF는 지난 2008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G&A가 3350억원 규모로 조성된 사모펀드다. 펀드에는 LS네트웍스(약 1010억원) 등 투자자가 출자했다.


LS네트웍스는 펀드 만기를 수차례 연장하며 2012년과 2015년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2017년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가격 등 문제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펀드 출자자들이 풋옵션(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면서 LS네트웍스의 펀드 지분은 98.81%까지 뛰었다.


자본시장법상 경영 참여형 PEF는 15년 내 처분 의무를 가진다. G&A PEF 조성 시점을 고려했을 때 만기 연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LS네트웍스로서는 펀드 정리를 위해 최대주주 변경 절차에 나설 수밖에 없는 셈이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신청 서류를 접수했다"며 "최종 확정은 아니고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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