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자발적 상장폐지 임박
MBK-UCK컨소시엄, 2차 공개매수 성공...지분 96.1% 확보
(출처=오스템임플란트)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가 임박했다. 두 PEF가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2차 공개매수에 성공하면서다.


12일 MBK-UCK컨소시엄에 따르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 2차 공개매수를 통해 104만5663주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1차 공개매수를 진행해 유통 주식수가 발행 주식의 10분의 1에 불과해지자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진행한 후속조치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1차 공개매수로 유통 주식수가 적어져 주가 변동성이 크고 구매자, 판매자를 찾기 어려운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판단해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차 공개매수가 성공하면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총 96.1%를 확보하게 됐다. 1·2차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지분과 특수관계자인 최규옥 회장 소유 지분(18.9%), 자기주식(6.03%)을 합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 상장 폐지도 한 발 가까워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별다른 상장폐지 규정이 없지만, 소유지분 95%가 넘으면 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할 수 있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추후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해당 절차 내에서 정리매매 등의 방법으로 잔여지분도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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