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스톤인베스트, 새 수장에 정홍준 대표 내정
과거 '와이팜' 투자 연결고리…4월부터 공식 합류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와이팜 계열 벤처캐피탈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가 정홍준 포스코기술투자 펀드투자실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앞서 모회사인 와이팜을 발굴해 투자한 이력이 연결고리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1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펜타스톤인베스트는 오는 4월 정홍준 포스코기술투자 펀드투자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윤준희 대표를 선임한 지 약 1년 만의 변화다. 윤 대표는 펜타스톤인베스트를 떠나 둥지를 옮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내달 합류하는 정 신임 대표는 2000년 이후 줄곧 포스코기술투자에 몸담은 베테랑 투자심사역이다. 벤처투자그룹장, 투자운용실장, 펀드투자실장 등을 역임하며 탄탄한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쌓았다. 초기기업 투자와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심사역으로 통한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으로는 '직방'과 '와이팜'이 꼽힌다. 그중에서 와이팜은 2007년 당시 기업가치가 40억원일 때부터 투자를 단행한 포트폴리오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이후 10년 넘게 약 195억원 안팎의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고비 때마다 구원투수로 나섰다. 정 대표는 2017년 이 같은 유망 기업 발굴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와이팜과 연이 깊은 정 대표가 지휘봉을 잡게 된 만큼 모기업과 의사소통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와이팜 초기 투자자로서 오랜 기간 회사의 성장을 지켜봐 왔다. 기업공개(IPO) 직전까지 사외이사직을 지내기도 했다. 상장 후에도 왕래가 잦았다. 포스코기술투자가 현재까지도 와이팜 2대 주주(지분율 10.16%·22년 9월말)인 까닭이다.


펜타스톤인베스트는 코스닥 상장사 와이팜이 2021년 1월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자본금은 110억원 규모로 와이팜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반년 만인 2021년 7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한 뒤 활발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아주스틸(프리미엄 철강재) ▲오아시스마켓(신선식품 새벽배송) ▲트위니(자율주행로봇) ▲에스엠랩(배터리 양극재) ▲밤부네트워크(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등이 꼽힌다. 특히 아주스틸의 경우 1000%가 넘는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한편 포스코기술투자는 정 대표의 후임자로 정우춘 펀드투자1그룹장을 내정했다. 정 대표의 영전으로 공석이 될 펀드투자실장 자리에 정 그룹장을 보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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