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랩스,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 '블록챗' 출시
중앙 서버없는 메신저 서비스 개인정보 보호 탁월...데이터 주권 이용자에게 회원가입·로그인 없이 사용
(출처=블록체인랩스)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로 개인 정보를 철저하게 지켜주는 새로운 개념의 메신저가 등장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중앙 서버 없이 운영되는 메신저 서비스 '블록챗'은 개인정보 및 대화 등 데이터를 개인 기기에만 저장하는 방식이다. 개인데이터가 별도 중앙화된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사이버 범죄 예방과 개인정보 소유권 모두 이용자가 관리하게 돼 철저한 개인정보 보안이 가능하질 것으로 보인다. 


백신패스 COOV를 개발 운영해온 블록체인랩스는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탈중앙화 메신저 '블록챗' 서비스를 출시했다. 


블록챗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중앙 서버를 두고 개인 정보를 수집·활용하는 타 메신저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 개인 디바이스에 고유 블록체인 ID를 생성한다. 때문에 사용자는 별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블록챗은 사용자 개인 기기 내에 대화내용 및 정보를 저장한다. 블록체인랩스에 따르면 블록챗을 사용할 경우 대화 당사자 이외 누구도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노출에 대한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중앙 서버 해킹, 통신장애, 데이터 유실 등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개인 데이터를 지킬 수 있다. 


이외에도 메신저 운영 기업이 사용자 정보를 저장·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분별한 광고 ▲연락처 동기화에 따른 연동 ▲친구추천 등에서 자유롭다.


블록챗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임병완 블록체인랩스 대표.(사진=이효정 기자)

현재 블록챗은 애플 앱스토어에만 출시돼 애플 기기 이용자들만 사용이 가능하다. 블록체인랩스는 이달 말까지 구글 앱마켓 '플레이스토어'에 블록챗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블록챗 버전은 개인 간 메시지 기능만 지원한다. 하지만 연내 사진·동영상·문서·파일 전송 기능 및 그룹채팅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랩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AI 음성 필터 기술을 통한 음성 변조 기능을 탑재하는 등 녹취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음성 통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임병완 블록체인랩스 기술부문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실생활에 효용이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사용자들이 블록챗을 통해 데이터의 주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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