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 中 거세진 ‘한한령’…레저·화장품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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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중국 당국이 한국행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항공, 호텔 등 여행업종과 화장품 등 소비재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3일 항공업종은 전일대비 4.93%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6.41%), 제주항공(-5.03%), 대한항공(-4.83%) 등 주요 항공주가 모두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호텔주도 일제히 약세였다. 호텔신라는 13.1% 하락한 4만3800원, 호텔신라 우선주는 14.58% 하락한 4만5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13.27%), GKL(-7.89%) 등 카지노주 역시 급락했다.

화장품 업종 역시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국화장품(-18.92%), 아모레퍼시픽(-12.67%), 리더스코스메틱(-9.06%) 등 주요 종목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은 전날 베이징에 주요 여행사들을 불러 향후 한국행 여행 상품을 아예 판매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확정에 따라 한국 관광산업을 겨냥한 보복 조치의 일환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700만명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800만명이 중국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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