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에 박춘성 실장 선임
정책자금관리실장 겸직...농식품모태펀드 결성액 2조 넘어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7일 14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로고(출처=농업정책보험금융원 홈페이지)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투자운용본부 총괄 직책에 박춘성 본부장을 선임했다. 농수산식품모태펀드 운용기관인 농금원은 국내 주요 앵커 유한책임투자자(LP)로 꼽힌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최근 박춘성 정책자금관리 실장을 투자운용본부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투자운용본부는 투자관리부, 투자지원부를 산하에 두고 농식품모태펀드 자펀드(농식품투자조합) 관리와 대관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이전까지 본부장을 역임했던 노승남 본부장의 개인적인 사유로 공석이 발생하면서 이번 인사가 이뤄졌다.


박 본부장이 기존에 맡았던 정책자금관리실장직의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박 본부장이 투자운용본부와 정책자금관리실 총괄 업무를 겸직하고 있다. 농금원 관계자는 "박춘성 본부장이 투자운용본부 총괄 직책을 맡게 되면서 조만간 정책자금관리실 실장 업무를 이어받을 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금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정책자금을 효율적으로 감독하기 위해 설립한 공공기관이다. 농민에게 지원하는 정책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쓰이도록 검사하고,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와 '농업재해보험'을 운용·관리한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는 농식품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과 농식품경영체의 성장을 위해 만들어졌다. 농금원은 농식품투자조합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농식품경영체에 자금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투자와 회수 활동을 실시한다. 이후 수익금을 농식품 산업에 재투자하며 농식품경영체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농금원은 지난해 총 20개의 투자조합을 청산해 141% 수익배수를 기록했다.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8.5%에 달한다. 지난해 농식품투자조합 결성금액은 3370억원, 납입금액은 3091억원, 분배금액은 4344억원이었다. 2023년 기준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누적 결성 규모는 2조250억원에 도달했으며 누적 결성 자펀드는 125개에 이른다.


올해도 적극적인 펀드레이징에 나서며 농수산 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농금원은 지난 2월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2024년 정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 모집을 공고하고 지난달 26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농금원은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1620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 9개와 352억원 규모의 수산펀드 2개에 총 11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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