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글로벌 D2C(Direct to Cunsumer) 기업 에이피알(APR)이 친환경 소이(콩) 원료로 만든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 경영에 나선다.
에이피알은 9일 자사의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와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공동 기획한 '소이시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소이시딜 라인은 돌콩배아에서 추출한 소이액트(SoyAct) 성분을 원료로 한다. 소이액트는 돌콩배아의 유효성분인 이소플라본(Isoflavone)을 기반으로 모근강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맥스는 소이액트 성분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에이피알은 이를 바탕으로 한 기능성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에이피알은 친환경 원료 제품 론칭 이외에도 ESG 경영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재활용 여부와 상관없이 제품 공병들을 보내는 고객들에 대해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패션 브랜드 '널디(Nerdy)'는 재생섬유로 만든 의류 제품을 출시했다. 위탁가정 요보호 아이들과 봉사자들을 위한 제품을 기부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선별진료소 및 지자체에 자사 손소독제를 지원하는 등의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섰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ESG 경영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지만, 결국은 개별 항목의 실천을 중시하는 책임경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경영환경에 모범이 되는 착한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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