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2Q 국내외 급식사업 호조에 '방긋'
영업이익 279억원…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올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물가 상승에 따라 국내서 급식·외식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해외 건설현장 매출도 늘어난 영향이 컸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205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6.3% 늘어난 금액이다. 이 회사가 지난 3월 인적분할 후 신설된 만큼 작년 2분기 실적은 분할 전 신설법인 사업부문의 4~6월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현대그린푸드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건 외식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이에 구내식당 수요가 증가하면서 급식 사업 매출이 호조세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주요 고객사의 공장 가동 확대로 단체급식 식수가 증가한 점과 엔데믹에 따라 기존 고객사 업황이 회복되면서 발주가 늘어난 것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해외 급식법인도 2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플랜트 건설 현장의 매출 증가와 미국 서배너 전기차공장 건설현장의 급식이 6월부터 개시됐기 때문이다. 이에 멕시코와 미국 법인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8%, 55.4%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매출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측정해도 연간 매출 2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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