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관계사 아티바, 7800만달러 시리즈A 투자 유치
미국에서 NK세포치료제 개발 본격 추진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미국 현지 개발을 위해 설립된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7800만달러(약 93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아티바는 지난해 CAR(키메릭항원수용체) 및 양산 기술을 포함, 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기술을 도입한 이른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기업이다.


시리즈A엔 '5AM'을 필두로 'venBIO', 'RA Capital' 등 미국 바이오 분야 리딩 벤처 캐피탈(VC)이 대거 참여했다. 이는 초기 시리즈A 단계부터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아티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항체치료제 병용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인 AB101과 차세대 AB200 시리즈 개발에 투입한다. 회사 측은 AB101은 올해 3분기 미국 임상에 돌입하고, AB200 시리즈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파이프라인의 원천인 녹십자랩셀은 달성 단계별로 아티바로부터 기술료를 받는다.


녹십자랩셀은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VC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NK세포치료제 기술력 뿐 아니라, 회사의 인적 경쟁력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티바 회사 구성원 대부분이 페이트, 주노 등 세포치료제 주력의 글로벌 바이오텍 출신 베테랑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톰 퍼렐 아티바 CEO는 "녹십자랩셀과 파트너십을 통해 암환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접근하기 쉬운 세포 치료법 상용화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녹십자랩셀과 미국 투자자들의 새로운 자금 조달을 통해 여러 후보 물질들을 임상적으로 증명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우 녹십자랩셀 대표는 "아티바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글로벌 방식으로 설계한 진정한 현지화 모델"이라며 "세포치료제 시장이 CAR-T에서 CAR-NK로 개발 추세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유전자 편집 및 줄기세포 유래 NK세포치료제 등도 미국에서의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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