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에 ‘팍스넷’ 주가도 연일 고공 행진

[이창원 기자] 지난해 기업 체질개선에 성공한 팍스넷(대표 김영무)이 달궈지고 있는 증시 분위기를 타고 K-OTC시장에서 주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28일 K-OTC시장에서 팍스넷 주가는 기준가격 3900원 대비 20.5%(800원) 오른 4700원(가중평균가격)으로 마감됐다. 지난 24일 2595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로 3일 만에 무려 80% 넘게 폭등했다.




팍스넷은 1996년에 설립되어 16년째 국내 1위 위상을 지키고 있는 증권포털사이트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스닥 랠리 영향으로 팍스넷 주력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가 영위하고 있는 증권정보제공사업과 주식담보대출사업은 주식시장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동사는 지난해 매출액 193억원과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까지 지속된 증시 불황 속에서도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으로 기업 체질을 개선시킨 결과다.


최근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동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는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7일 지주회사 격인 KMH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으로 비추어 보면, 팍스넷의 1분기 실적도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KMH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01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138%나 증가했다.


K-OTC시장은 비상장법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시장으로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기존에 이용 중인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으며,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이용한 거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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