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CIB 조직 신설…‘은행-종금 IB 통합’
“ABS 발행·PF 등 자금조달 시너지 기대”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우리은행이 우리종합금융과 은행의 IB 부문을 통합해 CIB(기업금융투자) 조직을 신설했다. 자금조달 업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일부터 은행 본점 내 계열사 간 영업조직을 통합했다.


이번 통합으로 우리종금 20여명과 우리은행 80여명이 CIB 조직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 지주사가 출범된 후 계열사가 통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종금 라이선스를 반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 매각 후 증권업무에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탓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은행과 종금 간 각종 연계사업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증권 중심 업무보다는 유동화증권 발행,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을 통한 자금 조달력 확보 차원의 연계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종금라이선스를 통해 채권, CP(기업어음), 사채 등을 발행할 수 있다. 증권사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PF, IPO(기업공개), M&A(인수합병) 사업 등도 가능하다. 주식 위탁매매는 제외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