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 美 세이프가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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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웅진에너지 주가가 미국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우려감에 급락했다. 증권업계는 시장의 우려가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한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세이프가드 적용 시 관세는 셀·모듈업체에 한해 한정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웅진에너지가 영위하는 웨이퍼 부문에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에너지는 다수 미국 로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미국 모듈업체 경쟁력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웅진에너지는 설립부터 미국의 SunPower사와 합작법인 형태로 시작해 SunPower, SunEdison, Suniva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세이프가드가 셀·모듈업체에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웅진에너지와 거래 중인 셀·모듈업체인 현대중공업에너지 납품 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공급계약 기간이 올해 끝나며, 내년 2월 세이프가드가 통과되는 점을 고려할 때 대체 고객사 확보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김두현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7.7% 증가한 2568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한다”며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에 이어 증설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강해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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