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작년 영업익 사상 최대
여객사업 매출 270% 성장 주효…화물사업도 선방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새로 썼다. 화물 사업이 꾸준히 수익을 내는 가운데 해외 여행 수요가 급등한 까닭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5조6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7% 늘어난 7416억원이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56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는 화물 사업 호조 지속과 여객 사업 회복이 맞물린 영향이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70% 늘어난 2조2533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적절히 대응한 결과로 보여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노선 운항을 재개·증편했고,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한 A350·A330 항공기를 다시 여객기로 복원하며 공급석 확대에 대응했다. 국내·외 방역 규제 완화 움직임에 맞춰서는 일본 노선 운항을 늘렸고, 중국 노선 운행 재개·증편했다.


화물 사업은 전년 대비 약 5% 감소한 2조9920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감소와 여객기 운항 회복에 따른 공급 증가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장기 전세기 계약을 통해 사전 수요를 확보했고, 화물기 가동률을 조정하며 수요 하락에 대응했다. 신선식품 등 특수 화물 운송을 늘리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을 높이려 노력한 결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여객 수요와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국제선 노선 확대, 효율적 항공기 운영 등 다양한 방안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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