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2분기 매출 첫 1000억 돌파
신규 서비스 조기 안착 덕분…일회성 비용 반영에 손실은 지속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쏘카가 올 2분기 외형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카셰어링 사업에서 온전히 흑자가 난 데 더해 신규서비스가 조기에 안착한 덕분이었다. 다만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과 함께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순손실이 난 점은 옥에 티다.


쏘카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이 1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2분기 1000억원대 매출은 이 회사 창립 이래 최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는 카셰어링 사업 경쟁력이 유지된 가운데 비용절감 효과가 아우러졌고 쏘카스테이, 쏘카페이 등 신사업에서 일부 성과가 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쏘카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사고비용 및 차량 유지관리비용 절감을 통해 올 2분기 매출 대비 변동비 비중이 전년보다 13.7%포인트 줄었다"며 "수요에 기반한 최적의 가격정책, 운영효율화로 차량당 매출도 전년보다 15% 늘어난 18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쏘카페이가 출시 1개월 만에 20%대 결제 비중을 기록한 데 더해 쏘카스테이 또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회사의 순손실은 전년 2분기 47억원에서 올 들어선 53억원으로 6억원 가량 확대됐다. 차량 인수를 위한 차입금 이자와 올레렌터카 청산과정에서 발생한 12억원의 일회성비용이 발생한 여파였다. 이와 관련해 쏘카 측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당분기 순이익률은 마이너스(-) 3.9%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포인트 가량 줄어든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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