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일 유비쿼스에 대해 국내 유선 가입자 장비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통신 3사에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동사에 대해 KT 가입자장비 벤더 내 시장점유율(M/S)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성과 기대감이 커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2015년 매출액은 10.3% 증가한 1322억원,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233억원으로 추정했다.

KT M/S 하락에 대해 김 연구원은 지난해 급증한 KT 매출액이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봤다. 하지만 KT 매출 증가는 차세대 인터넷인 기가인터넷(10G급) 관련 장비에 해당해 매출이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소 미진했던 수출 성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KT 10G급 장비 매출 성과를 바탕으로 미주 지역 사업자로의 수출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 매출액은 2014년 50억원에서 2015년 100억원, 2016년 2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국내 기가인터넷 투자 확대 기조에 LG유플러스에 KT 매출까지 가세했다"며 "국내 가입자 장비 시장에서는 당분간 확실한 1등을 고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nook@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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