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中 화웨이 ‘타협 가능성’ 제기

[이정희 기자]
중국 IT기업 화웨이가 ZTE(중싱통신)에 이어 미국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히는 가운데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미중 간 무역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5일 중국 신랑 재경 채널 등에 따르면 런정페이 회장은 최근 고위 직원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미중 양국 무역의 상호 의존도는 매우 높기 때문에 절대 강하게 충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국은 결국 무역전쟁을 선택하는 대신 타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런 회장은 “우리는 올해에도 퀄컴으로부터 5000만개의 마이크로칩을 구입할 계획으로, 우리는 영원히 대립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항상 삼성, 인텔, 브로드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같은 회사들과 친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미중 간 기술 격차에 대해 “양국의 격차는 향후 20~30년 정도 존재하며, 심지어 50~6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첨단기술 개발은 대규모 투자로 성공할 수 없고, 긴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런 회장은 전 직원들에게 반미감정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반미 감정이 업무에 지장을 주게 해서는 안 되며, 미국 기업과의 격차를 인정하고 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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