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3개분기 연속 전년比 영업익 ↓
영업익 880억, 실리콘사업 부진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케이씨씨(KCC)의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매출의 60% 가량을 견인하는 실리콘 사업의 부진이 올해 내내 발목을 잡고 있는 양상이다. 


KCC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527억원과 영업이익 884억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2.2%, 전분기대비로는 10.8% 줄어들엇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2분기에 비해선 2.2% 줄었다.


이번 실적 또한 2분기와 비슷한 흐름으로, 실리콘 업황 악화의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2022년 '역대급' 호실적의 기저효과로도 풀이된다. KCC는 2019년 글로벌 3대 실리콘 기업 가운데 하나인 모멘티브를 인수하며, 전체 매출 중 실리콘 사업 비중이 약 10%에서 60%로 커졌다. 지난해는 실리콘의 세계적 호황과 반도체·자동차·항공기 등에 사용하는 고가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으나, 올해는 경기 회복 둔화와 수요 감소에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 또한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상반기 반토막 난 데 비해 감소 폭을 현저히 줄이며 하반기 들어 수익성 회복 구간에 들어섰다는 기대도 나온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2653억원의 순손실 대비 대폭 개선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전분기 대비로도 흑자 전환이다. 이는 삼성물산 등 보유 주식 가치가 크게 상승한 덕분이라고 KCC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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