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기 롯데제과 대표 "실적·ESG 모두 잡겠다"
코로나19 여파 맞은 해외법인 경영 정상화 다짐
23일 오전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열린 롯데제과 제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민영대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민영기 롯데제과 대표(사진)가 올해 국내외 사업 실적을 개선하는 한편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재무구조)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23일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열린 제 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어려움을 겪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트렌드를 고려한 신제품 다수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경영 실적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롯데제과는 지난해 다수 해외 법인이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타를 맞은 상황에서도 전년대비 15.6% 증가한 11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에어베이크드', '초유프로틴 365' 등 신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전사적 비용 통제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민 대표는 "올해는 수익성과 메가 브랜드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생산 최적화 및 디지털 트랜드포메이션(DT) 추진에 박차를 가해 경영 효율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친환경 포장재 사용 및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CSV 활동을 지속 확대하는 등 ESG 경영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매가 브랜드 육성에도 집중해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해외 법인의 경영 회복에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제과는 주총에서 지난해 사업연도 재무제표 및 손익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주권의 전자등록에 따른 주주명부 폐쇄 기한 삭제 등), 사내·외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60억원), 임원 퇴직금 지급지침 개정 등의 안건을 다뤘다. 해당 사항들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한편, 주총에서는 롯데제과 사내이사에는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BU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김종준, 나건 이사가 재선임된 가운데 손문기 이사가 새롭게 이사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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