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환적사무에 블록체인 쓴다
블록체인 강점, 개방성·투명성·이력추적성…상용화 기대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블록체인 시범사업 2건을 올해 하반기 중 실제 활용한다.


8일 김석환 KISA 원장은 서울 종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통관과 컨테이너 환적관리에 블록체인이 활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블록체인의 장점인 ▲개방성 ▲투명성 ▲이력 추적성 등이 활용 될 수 있는 분야에서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KISA가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 ▲외교부의 국가간 전자문서 유통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물 이력관리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간편거래 ▲관세청의 개인통관 간소화 ▲해양수산부의 컨테이너 환적관리 등 총 6건이다.


김 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는 약 3000만건에 달한다. 전년대비 37% 늘었다. 김 원장은 “해외 직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처리하는 인력은 늘지 않고 있다”며 “블록체인이 가진 기술이 활용되면 현재 5일정도 걸리는 해외 직구 처리 시일이 이틀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운송중 화물을 다른 운송수단에 옮겨 싣는 환적 업무에도 블록체인이 활용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컨테이너를 환적하면 서류가 오고가는데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처리하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부분 기부금 관리를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처리할 경우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원장은 “기부금을 모아 관리하는 비용이 많이 들고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의구심이 제기된다"며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투명하게 기부금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