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600억 채권 발행 추진
채무상환용 선제적 유동성 확보 1200억 증액 가능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포스코건설이 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채무 상환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채권은 24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200억원으로 증액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오는 9월 1일을 청약기일로 제60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년 만기 총 600억원을 발행한다. 상장 신청은 오는 27일로 계획돼 있다.


적용 금리는 포스코건설의 기존 2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값에 -0.2%포인트~0.2%포인트를 가산해 산정할 계획이다. 증권신고서 제출 1영업일 전인 지난 8월 19일을 기준으로 4대 민간채권평가회사가 산정한 포스코건설의 2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연 1.675%다. A+의 신용등급을 반영한 수익률 산술평균은 연 1.743%였다.


이번 발행의 공동대표주관사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동주관사는 170억원씩, 인수회사는 90억원을 0.15%의 수수료로 총액인수할 예정이다. 사채 위탁은 키움증권이 맡는다.

포스코건설은 24일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금액을 1200억원 한도 내에서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주관사와 인수회사의 인수금액은 각각 340억원, 18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을 평가 받았다. 8월 18일 한기평을 시작으로 19일 나이스신용평가, 20일 한국신용평가가 각각 A+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조달하는 금액 전액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에 따라 증액을 결정할 경우 증액금액 역시 채무상환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이 발행한 채권 중 가장 최근에 만기가 다가오는 물량은 제56회 원화공모사채다. 2019년 4월 연 2.34%의 금리로 총 1200억원을 발행한 채권이다. 해당 채권은 내년 4월 15일 만기를 맞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금리전망, 자본시장 상황 등 여건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상환자금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조달한 자금은 실제 사용 시기까지 은행·증권사의 6개월 이내 만기 예금이나 MMT(단기자금운용 금융상품), MMW(실적배당형 계좌) 상품에 가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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