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NFT 돋보기]
블록오디세이
물류·정품인증 기술 결합한 독보적 NFT 기술
아모레·신한·SK네트웍스등 투자…시리즈A 360억원에 마무리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디지털자산·디지털 아트를 중심으로 한 '가상세계' NFT(대체불가능토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실물자산 추적과 정품인증이라는 '현실세계'를 위한 NFT 기술에 집중해온 블록오디세이가 주목 받고 있다. 블록오디세이는 올해 신한금융그룹·SK네트웍스 등으로부터 360억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블록오디세이는 지난 2018년부터 집중한 블록체인 기반 물류 솔루션 '스캐너스(SCANUS)'를 중심으로 올해는 NFT솔루션 '레비츄(Revitu)'를 자사 물류 추적기술과 결합해 국내 유수 대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실물자산' NFT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해 나가는 모습이다. 


◆ 아모레·신한·SK의 적극적 관심


블록오디세이는 지난 2018년 카이스트 출신 동료 5명이 모여 출발한 5년 차 스타트업이다. 물류 유통 과정을 블록체인을 통해 혁신하는 블록체인 기반 정품 인증 솔루션 스캐너스와 실물자산 NFT발급 B2B 플랫폼 레비츄를 주 사업으로 한다. 


블록오디세이는 출범 해인 지난 2018년 아모레퍼시픽의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아모레 테크업'에 참여하며 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첫 발을 디뎠다. 창업 전 경험한 정품인증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QR코드를 결합해 보안성 높은 솔루션을 개발했다. 


같은 해에는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팁스(TIPS,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선정됐다. 해당 기술을 통해 2019년부터 산업부가 주관하는 국가 유통 블록체인 구축 3개년 R&D 사업의 핵심 개발사로 참여했다. 이후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이노비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 인증 1등급, 대한민국 산업대상 등을 통해 우수성 인정받아 왔다. 


블록오디세이는 2018년 아모레퍼시픽을 시작으로 퓨처플레이와 산업은행으로부터 연이어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어 2021년 삼양화학과 블록체인 벤처패키털 해시드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인 시리즈A에는 108억원을 투자한 SK네트웍스와 50억원을 투자한 신한캐피털을 포함해 총 8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예정된 시리즈A 총 투자 유치 금액은 360억원에 이른다. 


◆ 2중 QR, 하이퍼레저 소투스 활용한 독보적 기술력


블록오디세이가 투자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어나가는 이유는 독보적인 블록체인 기술력에 있다. 


지난 2018년부터 개발해온 스캐너스는 블록체인을 통해 복제가 불가능한 QR코드를 발행한다. 이를 통해 물류 유통 단계별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를 추적해 정품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B2B솔루션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육성프로그램에서도 선정된 이 기술은 블록오디세이만의 압축기술을 통해 기존에 주로 URL을 넣던 QR코드에 직접 전자서명을 넣을 수 있다. 만든 2중 보안 QR코드가 완성되는 것이다. 


또 다른 경쟁력은 스캐너스를 통한 국내 최초 리눅스 오픈 소스 기반 '하이퍼레저 소투스(Hyperledger Sawtooth)' 상용화다. 하이퍼레저 소투스란 국내 기업들이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하이퍼레저 퍼블릭을 물류 풀랫폼에 적합하도록 새롭게 설계한 플랫폼이다. 


기존 하이퍼레저 퍼블릭과 달리 노드 확장이 무한대로 가능하고, 노드가 늘어날수록 속도가 향상돼 물류 유통에 더욱 효율적이다. 블록오디세이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하이퍼레저 재단의 쇼케이스에도 소개되고 있다. 



◆ 물류 유통·추적 기술 결합한 NFT


물류 블록체인을 통해 B2B 기술 기업으로 시작해 공공기관, 대기업들을 위주로 서비스를 전개해왔지만 올해에는 NFT를 통한 B2C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7월 공개된 NFT 발행 플랫폼 레비츄(Revitu)또한 블록오디세이의 '정품인증'에 대한 열정이 이어진 결과다. 레비츄는 실물자산 NFT를 발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캐너스 정품인증과 물류, 유통 추적 서비스를 더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비츄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카카오 디지털 지갑 클립(Klip)과 연동을 위해 그라운드X와 토큰 발행 저장 협약을 맺었다. 첫 파트너사는 중고 명품 거래 앱 '마션'이다. 마션에서 거래되는 명품 정품 소유권을 NFT로 발행해 클립에 저장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이너 컬래버 비주얼 아트&제품 전문 브랜드 오파큐(Opaque)와 오픈씨(Opensea)에서 NFT발행과 판매를 협업 중이다.  


올해 시리즈A에 참여한 신한금융도 블록오디세이를 통해 금융권 처음으로 NFT 발행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지난 1월 블록오디세이와 협업을 통해 NFT 발급 관리 서비스인 'My NFT'를 '신한 pLay'에 론칭했다. 향후 신한SI펀드가 투자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협업을 통해 NFT 정품인증 서비스 선보일 예정이다.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대표는 "레비츄는 클레이, 이더리움, 하이퍼레져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솔라나, 폴리곤으로 확장도 준비 중"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NFT, CBDC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인프라 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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