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잠재력
블록체인 단계별 투자금 늘어 ‘벤처캐피탈’ 관심 ↑
④ 코스모체인 토큰 COSM, BORA 등 투자 유치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글로벌 트렌드와 비교해 아직 국내 벤처캐피탈의 블록체인·암호화폐 투자는 미미하지만 국내에서도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크립토펀드투자나 지분투자 등의 사례는 서서히 늘고 있다.


글로벌 투자사는 크립토펀드를 통해 주로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한다. 크립토펀드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대표 펀드로주로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겸 투자사 혹은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이 운영한다.


국내는 일반법인으로 자체 자금을 디지털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대표 벤처캐피탈로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네오플라이, 더벤처스, 파운데이션X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이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뷰티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코스모체인의 토큰 COSM에 투자했다. 네오플라이는 EOS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DEXEOS, 블록체인 기반 SNS 프로토콜 TTC, 블록체인 기반 보안 플랫폼 센티널프로토콜,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 테라 등에 토큰 혹은 주식의 형태로 투자를 집행했다. 파운데이션X 역시 LYZE, 레이온, ICE프로토콜, 템코, 스핀프로토콜 등 여러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컨텐츠 플랫폼 ‘BORA’ 개발사인 웨이투빗은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체인 게임 기업 ‘나부 스튜디오’는 게임업체 넵튠과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5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코어인 ‘코드체인’과 첫 모바일 크립토게임을 준비 중인 ‘코드박스’도 두나무앤파트너스에게 투자받았다.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는 카카오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등으로부터 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밟아가고 있는 스타트업이 시드투자 이후 시리즈 A, 시리즈 B, 시리즈 C단계로 펀딩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회사 템코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체인 휴먼스케이프는 지난달 헬스케어분야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와 사모펀드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코스모체인도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늘고 있다. 코스모체인은 ‘코스미’ 출시 후 잇따라 크립토펀드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 시그넘캐피탈, 블록워터캐피탈, GBIC 등이 대표적이다.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픽션도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유니온투자, 기업은행, 안강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지난 5년간 100억원 정도 투자 받았다.


투자금액도 늘고 있다. 체인파트너스의 경우 상반기 11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블로코는 95억원을 투자받았다.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코인스택’의 개발사인 블로코는 지난 6월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을 통해 삼성 벤처스를 비롯한 기관들로부터 89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달에는 새 프로젝트 ‘아르고(Aergo)’의 프라이빗 토큰 세일에서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토큰 세일에는 GBIC, 세콰이어 캐피탈, 네오(NEO)를 포함해 FBG캐피탈, 노드캐피탈 등 다수의 투자 기관들이 참여했다.


해외 벤처캐피탈이 국내 스타트업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관계자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해외 유명 IT회사들이 찾아와 투자에 관심을 보인다”며 “한국 기업과 인력이 인정받고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자산 잠재력 3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