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텍, 블록체인 등 4대 신사업 본격화
13일 기업설명회 개최

[김병윤 기자]
창립 24년째를 맞는버추얼텍(대표 서지현)이 블록체인과 바이오 부문 등 4대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버추얼텍은 지난 13일 한국거래소 별관 5층 강당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버추얼텍은 빅데이터·블록체인·바이오·화장품 부문의 신사업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버추얼텍의 신사업은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기술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버추얼텍은 자회사의 블록체인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닝(mining·채굴) 고도화 솔루션을 개발, 시장 출시를 본격화한다. 버추얼텍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의 암호화폐 채산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특허출원 했고, 이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닝 수익률을 향상시켜 준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발표된 캐나다 왕립은행(RBC)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과 관련된 세계 시장은 1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암호화폐 채산성을 높여주는 마이닝 고도화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버추얼텍은 토마토그룹에서 올해 5월 오픈한 코인통의 지분 30%를 취득하여 거래소 시장에 진출하였다. 코인통은 우리·하나·신한·국민·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계좌로 원화 입출금이 가능하고 전세계 9개 국가 언어를 지원한다.


버추얼텍은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도 단행한다. 투자 대상 업체는 ‘엑쎄쏘 파마슈티컬스 (AXESO Pharmaceuticals)’(舊 ‘피토스’)이다. 이 기업은 저분자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치매백신과 진단키트, 패혈증 치료제, 줄기세포 배양액 등 7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면역항암제의 경우 글로벌 기업 머크(Merck)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블록버스터 항암제이다. 각각 수 조원의 연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키트루다’와 ‘옵디보’와 동일한 작용기전인 PD-1을 타깃하는 저분자 물질로 알려져 있다. 버추얼텍 관계자는 “항체 제제가 대부분인 이 분야에 저분자 항암물질로서 개발이 완료가 된다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버추얼텍은 식물 세포유래 피부재생 물질(P1P)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신사업을 추진한다. P1P는 인체 피부가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혈소판에서 분비되는 피부 재생물질(S1P)와 구조적으로 유사하고 동일한 효능을 갖는 식물유래 세포 재생물질(P1P)로 탈모, 아토피, 여드름 등을 케어하고 안티에이징 효과를 높여준다. 특히, 탈모 분야는 미국·일본·유럽·중국·한국 등에서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