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중국 매출 타격
규제 탓에 4분기 매출 4억 달러 감소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미국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4분기(8월~10월) 사업 전망을 12일(현지시간) 수정했어요. 10월 7일 미국 정부는 웨이퍼 제조 장비와 관련 부품 및 서비스를 포함해 중국에 판매되는 미국 반도체 기술에 대한 새로운 수출 규정을 발표했는데요. 해당 제품을 중국에 팔지 말라는 거예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이 규제 때문에 4분기 매출이 약 4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로써 이 기업의 4분기 매출 전망치는 66억 5000만 달러에서 64억 달러로 낮아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자 업계는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어요. 미국의 반도체 장비 기업들은 최근 며칠간 중국의 메모리 기업인 YMTC에 설치된 장비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어요. 새로운 장비 설치도 멈췄고요. KLA와 램리서치와 같은 기업의 매출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처럼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YMTC에는 미국 기업의 직원 수십 명이 상주하고 있었는데요, 이들도 중국에서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의 기업들도 영향에 노출되어 있는데요. 일단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서 1년 동안 미국 정부의 허가를 신청하지 않고 장비를 수입하도록 허용했어요. 급한 불은 끈 거죠. 다만 1년 뒤 미국의 정책 방향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한국의 두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한 투자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0.38% 하락한 76.01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어요. 이후 매출 전망치 하향 소식이 전해지자 이 기업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1% 남짓 하락했습니다. 또 다른 반도체 장비 기업인 KLA와 램리서치의 주가는 이날 각각 0.94%와 2.18%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2일 0.72%와 4.21%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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