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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금리 인하 전망에 수익개선 기대감 '솔솔'
②무디스 'Baa3' 획득, 금융비용 절감 효과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2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롯데렌탈)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롯데렌탈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롯데렌탈이 국내 렌탈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인 Baa3를 획득하면서 실제 조달금리 인하 효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월보다 0.1%p(포인트) 낮아진 2.8%로 안정세를 보이자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롯데렌탈이 중고차 장기렌탈 및 수출 사업 확대로 외형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금리인하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렌탈은 자동차를 매입 후 단기(1년 이내) 혹은 장기 (3년 이상)로 고객들에게 빌려주고, 이후 이용기간이 지난 차량을 매각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우상향하면서 롯데렌탈 수익성에는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 2021년 4월 0.5% 수준이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월부터 3.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렌탈의 순금융비용도 최근 몇 년 사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순금융비용이란 이자비용(금융비용)에서 이자수익을 뺀 금액이다.


롯데렌탈의 순금융비용은 ▲2021년 910억원 ▲2022년 1099억원 ▲2023년 1185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순금융비용은 같은 해 영업이익의 40%에 육박했다. 금리인상 등에 따른 이자비용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말이다. 실제 롯데렌탈의 이자비용은 2021년 923억원에서 2022년 1151억원으로 늘더니 지난해에는 1407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리가 정점에 이른 후, 하향안정화가 예상되면서 롯데렌탈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될 경우 롯데렌탈이 내년에는 뚜렷한 당기순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두자리수 영업이익률 역시 무난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금리 하락으로 조달금리가 낮아지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롯데렌탈이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인 Baa3를 획득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무디스는 롯데렌탈의 ▲국내 최대 영업망과 뛰어난 경영실적 ▲우수한 에비타(EBITDA) 및 이자비용 커버리지 ▲대규모 자산 기반 유동성 확보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에서 받은 'Baa3'은 미국의 테슬라(Tesla), 국내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 등과 동일한 신용등급으로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는 AA+에서 AA- 수준에 해당한다.


롯데렌탈은 계열 지원 및 정부 지원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에서도 'Baa3'을 받았다. 롯데렌탈은 "무디스 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조달금리 인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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