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IPO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2만3000원
기관 99.7%, 밴드 최상단 이상 가격 제시…18~19일 일반청약, 27일 코스닥 상장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이사가 12월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계획 및 미래 성장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공 = 밀리의서재)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달성했다. 기관들의 높은 투자 열기 속에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7~13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619대 1의 기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수는 총 1915곳에 달했다. 최근 IPO 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허수청약 방지책'이 도입된 가운데, 실수요만으로 600대 1을 상회하는 기관 경쟁률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다.


밀리의서재는 기관들의 높은 투자열기에 힘입어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에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 중 99.7%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에서 주문을 넣으며 호응했다.


밀리의서재는 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1866억원이다. 밀리의서재의 IPO는 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대표 주관하고 있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밀리의서재의 기업 가치를 믿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상장 이후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 성장성을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는 2016년 설립됐다. 이후 2021년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되면서 KT그룹에 편입됐다. 최대주주인 지니뮤직의 지분율은 38.6%(6월말 기준)다. 


밀리의서재는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보유 독서 콘텐츠는 15만권에 달하고, 파트너 출판사는 약 1900여곳 이른다. 지난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참여형 출간 플랫폼(밀리로드) 사업도 본격화한 상태다. 또 로맨스를 중심으로 장르 시장에도 진출한다. 연내 웹소설 전문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