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원가율 상승에 영업이익 '뚝'
매출 73% 증가에도 영업이익 34% 감소…원가율 3.4%포인트↑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형지엘리트가 2023년(2022년 7월~2023년 6월) 회계연도(FY)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주 원재료인 원단 등의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형지엘리트는 FY2023 매출액이 개별기준 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2% 증가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5% 감소한 20억원, 순이익은 67% 줄어든 15억원에 그쳤다.


형지엘리트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이룬 것은 주력사업인 학생복에 더해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기업용 소모품 및 산업용자재(MRO)의 성장 덕분이다. 실제 ▲학생복 ▲기업 단체복 ▲스포츠상품화의 매출액은 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아울러 MRO 부문에서 발생한 매출 210억원도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반면 매출원가율 상승에 수익성은 하락했다. 실제 이 회사의 FY2023의 매출원가율은 81.7%로 전년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원가가 같은 기간 80.7%(420억원→758억원) 늘어, 매출액 증가율(73.2%)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주 원재료인 원단 매입가격이 3%(4984원→5133원) 상승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던 것.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학생복, 단체복 등 기존 주력사업과 스포츠 상품화, MRO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매출 신장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영업 확대와 함께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인도네시아 진출까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형지엘리트의 FY2023 연결기준 매출액은 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감소했다. 지난해 6월 형지에스콰이아 지분 51%를 패션그룹형지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형지엘리트는 이번 회계연도 부터 형지에스콰이아 지분을 관계회사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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