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2년만에 회사채 1000억 조달
이달 말 700억 만기 도래…채안펀드 참여 여부 '관심'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6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LG상사(AA-)가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을 위한 자금조달에 나선다. 2년 여만에 공모채 시장에 돌아올 LG상사는 약 10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이달 말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는 AA-급의 우량 신용도를 보유중이다. LG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그룹 내 계열사간 영업관계, 지원가능성을 고려해 한 노치(notch) 높은 등급으로 평정받고 있다.


LG상사의 회사채 발행에는 정부가 주도한 채권안정펀드(채안펀드)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안펀드가 AA-급 이상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LG상사 역시 편입대상에 포함된다. 채안펀드는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의 50% 이내를 사들였다. 채안펀드가 자금을 집행한 기업은 4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 AA급 이상 14곳 중 13곳에 달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실적이 다소 악화된 점은 부담이다. LG상사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조4천4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매출은 산업재와 솔루션 부문에서 LCD패널 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과거 성과 등을 고려핼 때 흥행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LG상사는 2년 전에도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결과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5배를 넘는 56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당시 대표주관사도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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