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업익↓
환율 변동의 여파로 순이익도 감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경동나비엔이 미국·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이뤘던 반면 국내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업이익은 뒷걸음 쳤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1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98억원으로 7.1% 감소했고, 순이익은 547억원으로 32.2% 줄었다.


경동나비엔이 외형성장에 성공한 것은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경동나비엔의 미국지역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러시아 역시 496억원의 매출을 올려 같은 기간 23% 늘었다.


반면 수익성이 하락한 것은 국내에서 매출원가가 증가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류비와 인건비 등이 올라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온수 중심 보일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며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다만 물류비, 인건비, 원자재가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고 환율 변동의 여파로 당기순이익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지난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 등 신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북미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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