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베트남 BSC증권과 MOU…신남방시장 공략
지난 3월 지분 35% 인수계약 체결 이후 첫 MOU…MTS 등 현지 출시
(오른쪽에서 세 번째부터)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와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 레응옥람 BIDV 은행장, 응우엔 쥬이 비엔 BSC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증권 제공.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하나증권은 베트남 국영은행(BIDV) 자회사 BSC증권(BIDV Securities)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 프레스룸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와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 레응옥람 BIDV 은행장, 응우엔 쥬이 비엔 BSC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하나증권의 베트남 등 신남방시장 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나증권은 BSC증권과 자사 리서치센터의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에게 신속·정확한 베트남 현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베트남 현지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특화되지 않은 현지 사정을 반영해 하나증권의 디지털 비즈니스 역량을 활용 '원큐스탁(1Q Stock)' 등 디지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하나은행의 BIDV은행 지분 15% 취득에 이어 증권까지 베트남 금융시장에 하나금융그룹 DNA도 성공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BSC증권은 1999년 11월 설립돼 하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증권사로 베트남 국영은행 BIDV가 79.9%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 기준 26위로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1위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3월 BSC증권 지분 35%를 1420억원에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은 "하나증권의 비즈니스 역량과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BSC증권이베트남 현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상위 'TOP 3'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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