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년 만에 영구채 발행한다···3000억 규모
BIS·이중레버리지率 개선 포함 더케이손보 유상증자 가능성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16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약 1년 만에 300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영구채)를 발행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하나금융은 총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10년 중도상환 옵션이 있는 영구채가 2500억원, 5년 중도상환 옵션이 있는 영구채가 500억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관련 영구채의 신용등급을 'AA-'와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받아놓은 상태다. 


하나금융이 영구채를 발행하는 건 지난해 4월 이후 꼬박 1년 만이다. 당시 하나금융은 자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650억원의 영구채를 금리 3.340%에 발행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돼 있지만, 금융지주사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존재하는 만큼, 늦어도 5월 초 전까진 발행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평가사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을 낮추기 위해 1년 만에 영구채를 발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영구채 발행 목적은 이중레버리지비율 개선 등 복합적으로 보이지만, 최근 인수한 더케이손해보험 지급여력(RBC)비율이 안 좋다 보니 유상증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발행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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