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티빙 대표에 최주희 전 트렌비 CBO 선임
국내 OTT 첫 여성 CEO...플랫폼 사업의 본격 혁신 위한 발탁
(왼쪽부터)최주희 티빙 신임대표이사와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제공=CJ ENM)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CJ ENM이 OTT자회사 티빙의 대표에 최주희 전 트렌비 비즈니스 총괄 대표(사진)를 선임했다. 아울러 CJ ENM 엠넷플러스(Mnet Plus) 사업부장에는 김지원 전 매스프레소 최고운영책임자를 발탁했다. 다수의 스타트업과 IT 기업의 성장을 견인해온 두 1980년대생 여성 리더를 통해 플랫폼 사업의 본격 혁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J ENM은 29일 자회사 티빙 신임 대표이사에 최주희 전 트렌비 비즈니스 총괄 대표, CJ ENM 엠넷플러스(Mnet Plus) 사업부장에 김지원 전 매스프레소 최고운영책임자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국내 OTT 업계 최초의 여성 CEO인 최 대표는 1982년 생으로, 콘텐츠 및 이커머스 기업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이끌어 온 플랫폼 사업 전문가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월트 디즈니 코리아에서 아시아 및 한국 사업 전략을 담당하며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론칭 준비를 담당했다. 이후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트렌비'의 비즈니스 총괄 대표로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1908년생인 김 경영리더는 삼성전자, LG전자,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거쳐 스타트업, 외국계 IT 기업에서 다양한 플랫폼 신사업을 이끌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머신러닝기반 테크기업 '몰로코(Moloco)' 한국사업총괄 및 수석제품책임자를 거쳐,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의 개발사 '매스프레소' 최고제품책임자(CPO) 및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서비스 고도화, 수익 모델 구축 등 운영 전반을 담당했다.


CJ ENM 관계자는 "다수의 스타트업과 IT 기업의 성장을 견인해온 두 1980년대생 여성 리더의 영입이 회사의 미래 사업인 D2C 플랫폼 사업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빙은 2020년 10월 CJ ENM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No.1 OTT로 자리잡았다. 엠넷플러스는 지난해 CJ ENM이 론칭한 K팝 컬처 플랫폼으로, 엠넷플러스 오리지널 IP와 엠넷 음악 콘텐츠, 케이콘 등 CJ ENM이 쌓아온 K팝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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