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306억 수혈
'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000개 구축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300억원 가량의 현금을 수혈했다.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일자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별로 현대차는 184억원, 기아는 122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차의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보유지분은 38.12%에서 43.51%로, 기아는 25.41%에서 29.01%로 각각 확대됐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수혈받은 현금으로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000기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해당 초고속 충전기에 '플러그앤차지' 기능을 적용, 고객이 별도 조작 없이 인증, 충전,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고객이 양질의 충전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충전 생태계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2021년 12월에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계열사다. 현대차·기아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를 향상시켜 국내 1위 초고속 충전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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