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엔비디아 "지구 시뮬레이터 만들 겁니다"
테라바이트 단위 연산을 위한 슈퍼칩 활용 방안 제시해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4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엔비디아 공식 블로그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이게 진정한 지구본


올해 상반기, 역대급 나스닥 랠리를 견인한 요소는 다름 아닌 AI 열풍이었어요. 그 중심에는 AI의 핵심 부품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엔비디아가 있었죠. 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기업들은 끊임없이 AI가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하는데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재밌는 아이디어를 들고나왔습니다. 바로 '가상 지구'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3일(현지시간) 젠슨 황 CEO는 베를린에서 열린 '지구 가상화 엔진 이니셔티브(EVE)'를 위한 회담에서 엔비디아의 슈퍼칩과 AI가 추후 기상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그는 "리차드 파인만은 '자신이 만들 수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며 "이것이 기후 모델링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이어 엔비디아의 어스-2 모델이 이루어낼 '3가지 기적'에 대해 설명했어요. 이 조건들이 만족되면 심각한 자연재해를 무려 3주나 앞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죠.


- 첫째, 몇 제곱킬로미터 단위에서 높은 해상도의 기후 시뮬레이션을 빠른 속도로 구동하는 것

- 둘째,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미리 계산하는 것

- 셋째, 모든 데이터를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통해 시각화해 정부, 기업,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것


출처 = 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이 모든 기적을 슈퍼칩을 통해 만나보세요~(광고 아님)


당연하지만 지구의 시뮬레이션을 가동한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딱 듣기에도 막대한 양의 연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이 작업을 위해 엔비디아가 제시한 솔루션은 '엔비디아 슈퍼칩'이었어요. 엔비디아는 자신들의 핵심 제품인 H100 GPU와 더불어 자체 개발한 Grace CPU를 함께 탑재한 GH200 Grace Hopper 슈퍼칩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반도체는 기존 제품보다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10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가는 어때?


엔비디아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0.26% 오른 424.13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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