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 건기식 확장 본격 채비
연내 신규 제형·소재 선보일 예정…글로벌기업과 신제품 런칭 준비 중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8일 12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피바이오 마도 신공장 전경.(제공=알피바이오)


[딜사이트 최령 기자] 알피바이오가 일반의약품(OTC)을 넘어 건강기능식품(건기식)까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특히 자체 연구개발(R&D)를 통해 개발한 신규 제형과 신소재가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알피바이오는 경기도 화성 바이오벨리에 구축한 건기식 생산 전용공장을 통해 글로벌기업들과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알피바이오는 의약품과 건기식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하고 있는 위탁생산개발기업(CDMO)이다. 최근에는 건기식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건기식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앞서 2019년 화성 바이오밸리에 건기식 전문 마도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은 연간 ▲연질 30억캡슐 ▲정제 5억정 ▲경질 3억캡슐 ▲분말스틱 2억포 ▲젤리스틱 1억포 ▲멀티팩 1억포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설비를 갖췄다. 


알피바이오는 마도 신공장 건설에만 약 250억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신공장 건설 전보다 생산 능력(CAPA)이 약 3배 늘었다. 지난해 기준 해당 공장에서 건기식 약 8억6500만개가 생산됐다.


건기식사업 확장의 또 다른 경쟁력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신규 제형과 소재다. 알피바이오는 미국 알피쉐러사의 연질캡슐 원천기술을 계승해 국내 연질캡슐 의약품의 6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건기식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제조업을 취득해 연질캡슐을 넘어 정제·경질캡슐·젤리스틱 등 다양한 제형을 생산 중이다. 또 2021년 젤리스틱 전용 자동 냉각기를 도입해 탄력성을 높인 식감을 개발했다.


알피바이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안으로 신규 제형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제형 '블리스터 젤리'는 알루알루포장(건식 포장형태)에 젤리를 직접 충전해 산화를 방지하고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는 특허공법이 적용됐다. 이는 젤리 타입으로 물 없이 섭취 가능한 키즈 제품에 최적화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루알루 포장형태.(제공=알피바이오)

그 외에 '지속형 제형'도 있다. 이는 일반 정제나 캡슐과 달리 약물이 체내에서 일정하고 지속적으로 방출되도록 설계됐다. 현재는 해당 기술이 의약품에만 적용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함에 따라 건기식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편의성과 위장관 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기능성원료를 통한 건강기능식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알피바이오가 개발 중인 호흡기 건강 개선을 위한 '흑삼추출물'과 체지방감소 원료로 개발 중인 '덖음진피추출물'·'해바라기종자추출물'도 회사의 새로운 기능성원료로 런칭을 앞두고 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올 해에는 개발한 신규 제형과 신규 소재의 런칭을 앞두고 있다"며 "해당 런칭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글로벌기업과 건기식 신제품 런칭도 준비 중"이라며 "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 등 지속적인 해외 전시 참가를 통해 특허기술을 활용한 CDMO 역할을 강화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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