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3Q 시황악화…LNG가 방어
자회사 대한해운LNG가 수익성 견인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대한해운이 해운시황 악화에도 LNG 사업 덕에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한해운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336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 감소한 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전용선 사업과 신규 LNG 선박 투입 효과 등에 따라 시장 전망치(645억원)를 약 16% 상회했다. 


대한해운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것은 벌크선 시황 지표인 발틱 운임지수(BDI)가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한 1189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시황 하락세가 이어진 까닭이다. 다만 LNG사업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하면서 회사의 수익성 악화를 상쇄했다. 실제 자회사 대한해운LNG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32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부정기선 단기 계약자 위주인 자회사 대한상선과 창명해운은 시황 약세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 3분기 대한상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00억원, 창명해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52억원에서 마이너스 (-)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대한해운은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함께 신성장 동력인 LNG사업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시황 변동에 기민하게 대응해 리스크를 관리함은 물론,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선대운용으로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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