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역대 분기 최대 매출 달성
1Q 매출 2019억, 전년比 16%↑…영업익‧순익 6.1%‧1.3% 성장
(표=딜사이트)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휴온스그룹이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경영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국내 전문의약품(ETC) 판매호조와 에스테틱사업의 수출 증가 덕에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거머쥐었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019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당기순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7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1(15억)%, 1.3%(3억원) 성장했다. 


휴온스그룹의 호실적은 휴온스, 휴메딕스 등 상장 자회사의 외형 확대와 휴온스바이오파마, 휴온스메디텍 등 비상장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휴온스의 외형 확대는 전문의약품, 점안제 위탁생산(CMO), 의료기기 등 주요 사업부문이 성장한 덕이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64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마취제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국내 처방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뷰티‧웰빙사업은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하며 487억원의 매출을 냈다. 의료기기 매출은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7'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했다. 


휴온스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478억원, 영업이익 107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199억원)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5억원), 당기순이익은 29.3%(41억원) 감소했다. 


휴메딕스는 에스테틱과 CMO사업 분야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에스테틱사업은 필러의 우수한 품질과 마케팅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증대로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CMO사업도 전문의약품의 품목군 다변화와 관절염 주사제의 수주 증가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주력 제품군인 '엘라비에' 필러의 국내외 판매 호조세가 실적 향상과 수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휴메딕스는 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412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51억원), 14%(13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2%(18억원) 감소했다. 


헬스케어 부자재 자회사 휴엠앤씨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글라스 사업부문은 앰플, 바이알, 카트리지 등의 수주가 늘며 9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코스메틱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9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보툴리눔 톡신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생산성 향상으로 매출 82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을 달성하며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의료기기 자회사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145억원과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편입해 사업구조를 재편 중인 밀키트 자회사 푸드어셈블은 매출 24억원과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 휴온스랩은 최근 비만‧당뇨 치료제 효능 및 물질제조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한 비임상 및 제조품질관리(CMC)를 준비 중이다. 회사는 임상 진행 완료 후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을 위한 전략으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H.I.G.H.(Huons' culture, Innovation, Global, Honorable)'로 정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경영기반 확립과 조직문화 조성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연구개발(R&D)과 사업제휴 강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신규 사업 확대 등 지속성장 전략과 실행에 주력하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사업 확장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R&D 파이프라인 도입부터 파트너십 체결, 지분투자까지 미래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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