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제전망 포럼]
"투자자 성향 맞춘 금융상품·자산분배 전략 필요"
송영욱 더웰 대표, 유망 재테크 상품·자산 배분 전략 제시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영욱 더웰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경제전망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최근 5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 전망과 실제 수치 간 괴리가 최대 716포인트(p)까지 벌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 등 변수로 국내 주식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올해도 증시 환경이 냉·온탕을 오가면서 안전한 재테크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이에 투자자 성향에 맞춘 금융상품 운용과 자산분배 전략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 예측 빗나갈 수 있어…시장 상황 맞춰 재테크 전략 변화해야


송영욱 더웰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딜사이트가 '새해 재테크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4 경제전망 포럼'에서 "시장은 투자자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많고 예측을 벗어나는 경우도 잦기 때문에 안전한 재테크를 위해서는 투자자 본인이 어떤 금융상품을 투자·운용할 것인지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국내외 주요 증시 지수를 살펴보면 오름세를 보일 때도 있었지만 중간마다 낙폭이 컸고 지수 상승률이 높았던 연도라도 월 단위로 구분하면 편차가 큰 사례가 있었다"며 "재테크를 장기 레이스라고 여기면서 단기투자를 지양하는 대신, 분산투자로 손실 위험도를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코스피의 경우 출범 대비 지수는 상승했으나 굴곡이 큰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85년 163포인트(p)로 마감한 뒤 1990년 696p로 5년 만에 327% 상승했다. 이후 상승 폭이 둔화, 1995년(882p)은 27% 오르는 데 그쳤다. 2000년(504p)은 외환위기 사태로 역성장(-43%)했다. 경기회복과 함께 2021년 6월 정점(3316p)을 찍었으나 최근에는 2500p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송 대표는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산배분 형태로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비율을 절반씩 구성할 것을 조언했다. 국내의 경우 가게 자산에서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20대는 43% 수준에 그치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83%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국가가 금융자산 비율이 더 높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물자산의 경우 규모가 크지만 자산 유동화 과정에 오랜 시일이 걸려 시장 변화에 즉각 대처하기 어렵다. 최근과 같이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선 일부 실물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바꿔 투자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저축에 치우친 금융자산도 주식·채권 등 '투자형 상품'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송 대표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투자방식은 적금과 같이 적립식으로 투자 기간은 부동산처럼 장기로 가져가는 게 기회를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식보다 펀드, 보험·적금 포트폴리오 조정해야

 

송영욱 더웰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경제전망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이날 발표에서는 내년 유망 재테크 상품도 제시됐다. 먼저, 송 대표는 주식보다 펀드를 추천했다. 주식의 경우 펀드와 비교해 수익률이 높은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단기에 그치는 데다 증시영향을 많이 받아 변수가 크다. 펀드 역시 중도 환매 시 손실 등 불이익이 주어지지만, 투자전문가(펀드매니저)가 운용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상품으로 꼽힌다.


펀드 가입 시 중점적으로 살펴볼 부분은 ▲투자성향 ▲위험등급 ▲수익률 ▲펀드 규모 등 총 4가지다. 먼저 투자성향은 안정·공격적 기조인지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위험등급의 경우 고위험(1~2등급)부터 저위험(5~6등급)으로 구분된다. 단기(1년 이내)·장기(1년 이상) 등 수익 시점까지 고려해 가입자 기준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주식·실물·채권 등 각기 다른 성격으로 구성한다면 손실 부담도 줄일 수 있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환매 시점도 중요한데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운용보고서에서 벤치마크 수치와 실제 수익률 간 괴리율 등을 확인한다면 환매 또는 장기 보유 등 환매 전략을 능동적으로 구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상품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상품만 가입하는 것이다. 예컨대 절세가 필요한 고액 자산가의 경우 저축성·변액·종신보험 등이 필요하다. 고액 자산가가 아니라면 실비와 상해, 질병 등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실용적인 상품에 가입한다. 이 경우 보험료는 낮추고 남은 자금은 적금 등 금융자산 증식에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일반적으로 보험상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가입하는 경우 불필요한 보장 내역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지고 이는 곧 재테크를 방해하는 수단이 된다"며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등 대체 가입수단을 활용한 보험료 다이어트로 여유 자금을 확보하는 것도 재테크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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