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 美배터리사와 공급계약 변경…200억 증액
O.N.E·금양 수주잔고만 1600억원 넘어…싸이클러 장비 분야도 진출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갑진이 미국 신생 배터리 회사인 O.N.E(Our Next Energy)와 맺은 700억원 규모 충방전지 설비 공급계약을 900억원 규모로 변경한다. 발주 변경에 따른 것이다.


갑진은 기존 O.N.E와 체결한 700억원 규모 사이드탭용 충방설비 공급 계약을 탑탭용 설비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설비 대상물이 변겅되면서 계약 금액도 기존 700억원에 900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갑진은 O.N.E와 700억원 규모 사이트탭 충방설비 계약과 50억원 규모 싸이클러 장비 공급 계약(총 750억원)을 체결한 바 있다.


사이드탭이란 이차전지 배터리에서 전원공급장치와 배터리를 연결하는 탭이 측면에 있는 제품을 뜻한다. 탑탭이란 연결탭이 상단부에 위치한다. 이는 단순 제품 형태 차이로 엔드유저 업체에서 어떤 형식의 배터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계약 변경은 O.N.E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기존 계약이었던 사이드탭 충방설비 장비는 향후 다시 발주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 변경으로 갑진은 O.N.E와 금양에서만 총 1600억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갑진은 최근 금양과 736억원 규모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갑진은 향후 충방설비 업계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배터리 사이클러 장비 분야 진출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싸이클이란 배터리 수명을 이르는 말로, 싸이클러는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검사하는 장비다. 갑진은 O.N.E에 충방전기 설비를 납품하고 그 설비로 완성된 배터리 수명 검사까지 맡은 셈이다.


한편 갑진 최대주주인 나종국 대표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아우딘퓨쳐스를 인수했다. 나 대표는 아우딘퓨쳐스 인수와 관련해 갑진과의 협업 계획과 함께 이차전지 플랫폼 사업 진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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