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통합 정보기술(IT) 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가 부동산 토큰 증권 플랫폼 기업 펀블 지분 26.8%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고 18일 밝혔다. 토큰증권발행(STO) 전문성을 보유한 펀블 투자를 통해 자사의 블록체인 및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결합한 STO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34조원을 기록했다. 2030년에는 367조원까지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작년말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에 토큰증권발행 시장 개설을 위한 혁신 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규 지정하면서 STO 시장 개화 기대감이 더욱 빨라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펀블은 국내 최초로 전자증권법을 적용해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청산까지 모든 주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이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승인 받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토큰 증권 플랫폼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을 디지털 자산 증권(DAS) 형태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펀블은 또 이 같은 독보적인 사업 및 기술력을 토대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를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고, 플랫폼을 통한 유통·청산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해 국내 STO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GA솔루션즈는 펀블과의 기술 및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시큐어 STO'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자사 블록체인 솔루션 '루트체인(Root Chain)'을 적용한 시큐어 STO 플랫폼 개발 ▲스마트 컨트랙트 도입 등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인증 및 보안 고도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정보 보안 기술을 적용한 안정적 금융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한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이번 펀블 지분 인수는 STO 사업 경쟁 우위 확보로 법제화를 앞두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양사가 보유한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가파른 STO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 금융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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