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감자 종목 ‘주목’…“역발상투자 고려해야”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코스닥 종목 코데즈컴바인의 급등락이 주가조작과 국내 코스닥지수 왜곡 등의 논란을 불러온 가운데, 역으로 투자자들은 품절주를 공략하며 ‘역발상 투자’로 새로운 수익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24일 “일반적으로 무상감자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지만 코데즈컴바인의 사례를 계기로 최근 3년간 무상감자를 실시한 종목의 감자 이후 주가를 점검한 결과 역발상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651% 급등한 코데즈컴바인은 무상감자 후 출자전환과 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유동 주식비율이 극도로 낮아진 종목으로 이에 따라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 코데즈컴바인 외에도 대부분의 종목이 감자 후 추가 주가 하락을 보였다.

하지만 하 연구원은 “일부 종목의 경우 무상감자 후에 턴어라운드를 시현하기도 하는데 동양삼호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들 종목은 단기 급등 후 하락이 아닌 꾸준한 주가 우상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이처럼 최근 감자를 공시한 기업 중에서 턴어라운드하고 있는 종목에 집중한 결과, 펀더멘탈 개선 종목에 대한 투자는 유의하다고 판단한다”며 “우리종금, 경남제약, 동양 등은 2014년 4분기부터 2015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고 2014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어 펀더멘탈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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