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사고·수익 인식 지연…단기 실적 부진


[정혜인 기자] 코리안리가 사고 및 수익 인식 지연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2일 “5월 중 국내기업 및 해외수재 사고로 합산비율이 악화됐다”며 “매월 5월 반영했던 주식 배당수익 인식시점을 6월로 변경하면서 수익 인식이 지연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코리안리의 5월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5.1% 감소했다.


5월 합산비율은 97.4%로 국내 선박 화재사고와 중국 화재 사고, 그리스 화재 사고 등 고액 사고 발생에 따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것을 말한다. 100%를 기준으로 높으면 손해, 낮으면 그 만큼 이익이 난다는 뜻이다.


한편 연간 실적은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연간 실적의 추세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5월까지 증가한 발생 손해액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고 환율 상승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분기 합산비율이 역사적 최저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2분기 보험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악화하겠지만 재보험의 특성을 고려해 추세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