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세븐일레븐과 협력 강화
상생대출 대상 확대하고, 유통데이터 활용한 상품 개발도 추진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우리은행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주)코리아세븐과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우리은행과 코리아세븐은 함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이미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우리은행은 코리아세븐과 '상생금융 및 신사업 업무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세븐일레븐 창업을 꿈꾸는 예비 경영주도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경영주들은 우리은행과 코리아세븐이 함께 조성한 펀드를 통해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받는 '상생대출'에 가입할 수 있는데, 이같은 금융지원 범위가 예비 경영주에게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자사의 기업금융 노하우와 코라아세븐이 보유한 광범위한 유통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전개하는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코리아세븐은 함께 펀드를 조성하는 등 꾸준히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코리아세븐은 우리은행을 통해 ▲65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상생펀드 ▲5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상생펀드에 가입한 상태이며, 우리은행과 7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담보대출 약정도 맺고 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븐일레븐 가맹 경영주들이 상생대출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길 바란다"며 "앞으로 금융과 유통의 디지털 융복합 제휴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코리아세븐과 '상생금융 및 신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권광석(오른쪽) 우리은행장이 최경호(왼쪽) 코리아세븐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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